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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신인류’ 3040 큰손은 미술품 뭘 샀을까
서울옥션, ‘컬렉터스룸’ 경매 열어
수익금 일부는 문화유산 환수 지원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30~40대 젊은 컬렉터의 안목을 살펴볼 수 있는 미술품 경매가 열린다.

서울옥션은 최근 수년간 미술 시장의 주요한 참여자로 부상한 젊은 미술품 수집가, 이른바 영 컬렉터의 취향과 철학을 보는 온라인 경매 ‘컬렉터스 룸’(Collector’s Room)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매는 내달 13일까지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응찰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일 오후 2시부터는 ‘랏(Lot’) 순서대로 응찰이 마감된다. 서울옥션은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가 어우러져 미술시장 트렌드와 컬렉팅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프닝 행사도 마련했다.

이번 경매에는 유통업,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을 비롯해 강사, 프리랜서 디자이너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3040세대 컬렉터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출품작은 박서보, 심문섭, 장승택, 남춘모, 김근태, 멜 보크너, 니얼 캠벨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50점이다.

경매와 더불어 ‘프라이빗 세일’도 진행된다. 출품된 작품 또한 3040세대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배, 디렌리, 박성옥, 윤협, 안드레 부처, 에드가 플랜스, 조엘 메슬러, 로비 드위 안토노 등의 작품 40점이 새 주인을 찾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만큼 서울옥션은 컬렉터를 비롯한 미술 애호가들이 한 데 모여 올 한 해 미술 시장을 돌아보고, 내년 미술 시장을 전망하는 경매 오프닝 파티도 마련됐다. 행사는 프리뷰 전시가 개막하는 내달 1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정태희 서울옥션 온라인경매팀 팀장은 “정보의 수집과 공유에 능하고 해외 경험이 풍부한 30~40대의 젊은 컬렉터 층은 개성있는 컬렉팅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미술 시장의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라며 “이번 컬렉터스 룸에서 소개되는 ‘영 컬렉터’들의 작품을 통해 이들의 컬렉팅 스토리와 국내 미술시장의 흐름을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 경매의 위탁수익금 일부는 국외 소재 한국 문화유산의 환수 지원 및 보존 복원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매 프리뷰 전시는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3층과 지하 1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경매 마감일인 13일은 오후 2시까지만 전시가 진행된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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