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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훈·뮌헨필과 호흡, 첫 리허설부터 행복”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내한공연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과 협주

“정명훈 선생님,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 하는 연주는 첫 리허설부터 너무나 행복한 과정이었어요. 모두가 귀 기울여 함께 호흡하고 맞추는 음악적인 요소들 하나하나가 제게 깊이 있고 진심 어리게 다가왔어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27일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클라라 주미 강은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 중 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 아트홀, 30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통해 호흡을 맞춘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과 함께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현지에서의 리허설을 통해 주미 강은 “공간이 주는 감각과 연주의 순간을 위한 더 알맞은 해석, 호흡은 뭘까 계속 고민하고 맞춰 나가려는 자세. 이 모든 것을 위한 음악적인 유연성에 감동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적부터 뮌헨 필하모닉 & 세르주 첼리비다케 베토벤 교향곡 라이브 음반을 자주 들었다”며 “그 특유의 뮌헨 필하모닉만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고 정교한 사운드가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아직도 들리는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좋다”고 했다.

클라라 주미 강은 정명훈과의 만남과 인연을 특별하게 언급했다. 그는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 하는 베토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하다”며 “선생님께서 첫 투티부터 이끄시는 끝없는 기가 막힌 프레이징과 음악의 깊이에 제가 영감을 받아 저의 솔로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정명훈 선생님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처음 호흡 맞춘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저도 정말 많은 해석을 거쳐와 지금 다시 선생님과 이 곡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행운과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2023년 여름을 에든버러 페스티벌이라는 유럽 내 최고의 페스티벌 데뷔와 LA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에 데뷔하며 꾸준히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창단 130주년을 맞은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라 불리는 뮌헨 필하모닉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한국을 단독으로 찾는다. 오케스트라 천국인 독일 뮌헨을 거점으로 하며, 뮌헨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뮌헨 필하모닉은 2018년 내한해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담은 거대한 세계를 선보였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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