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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 2023 롱 티보 국제 콩쿠르 2위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22)이 2023 롱 티보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27일 금호문화재단과 콩쿠르 측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폐막한 2023 롱 티보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유다윤이 2위를 수상했다.

유다윤은 파리 제2대학(팡테옹 아사스 대학교) 대강당에서 프랑수아 불랑제가 지휘하는 프랑스 공화국 근위대 오케스트라(Orchestre de la Garde républicaine)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을 협연했다. 콩쿠르의 1위는 우크라이나의 보단 루츠(Bohdan Luts), 3위는 타케우치 코시로(Koshiro Takeuchi)가 수상했다. 유다윤을 비롯한 수상자들은 콩쿠르 부상으로 그슈타트 신년 축제, 리옹 쇼팽 협회, 치프라 재단 축제 등 10여 개의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초대된다.

롱 티보 국제 콩쿠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그리트 롱(Marguerite Long)과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Jacques Thibaud)가 1943년 창설, 2~3년 주기로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의 콩쿠르를 연다. 대상은 만 16~33세 이하의 젊은 음악가다.

역대 주요 한국인 수상자로 피아노 부문에는 임동혁(2001년 1위), 김준희(2007년 2위), 안종도(2012년 1위 없는 2위), 이혁(2022년 공동 1위), 바이올린 부문에는 신지아(2008년 1위), 성악 부문에는 베이스 심기환(2011년 1위) 등이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은 2017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 2023 금호영아티스트오프닝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바덴-바덴 칼 플레시 아카데미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이 뽑는 ‘최고의 솔로이스트 상’인 슈테느브뤼겐 상을 받았고, 2021년 ARD 국제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엔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아레테 콰르텟의 제2바이올린 객원 단원으로 참가, 1위와 함께 모차르트 작품 최고해석상을 받았다. 2023년부터 금호문화재단 금호악기은행 수혜자로 선정, 1774년산 과다니니 투린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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