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유튜브 구독자 1,750만 명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 제이플라(J.Fla)가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첫 콘서트인데도 관객들과 계속 소통하며 노래를 불러나가는 여유를 보였다. 초보인 척 하는 베테랑 같았다.
제이플라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J.Fla First Concert 'FLARE''(이하 'FLARE')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제이플라가 데뷔 10년 만에 여는 첫 단독 콘서트로,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제이플라를 향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제이플라는 오프닝 곡으로 'Thunder'를 택해 공연 포문을 연 후 'Telecaster'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런 후, '왜(Why)', '그리 쉽진 않겠죠', '화살 (Arrow)', '너에게 닿기를' 등 대표곡 무대로 공연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키보드, 기타, 베이스, 퍼커션 등 생동감 있는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제이플라의 청아한 보컬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공연의 백미는 최근 발표한 첫 정규앨범 'Burn The Flower'의 수록곡 무대였다. 이는 발매 후 팬들에게 최초로 무대를 공개한 것이라 더욱 특별했다. 여기에 유튜브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Lose Yourself', 'Havana', 'Mercy' 등 화제의 커버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의 정점을 찍었다.
이 가운데 제이플라는 관객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즉석에서 팬들의 신청곡을 무반주로 불러주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말미에는 팬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에 제이플라는 'Zombie', 'The Hare', 'Viva La Vida'를 열창했다. 이에 화답하듯 팬들은 깜짝 슬로건 이벤트를 진행, 예상치 못한 선물에 제이플라는 울컥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제이플라는 그간 발표한 자작곡을 비롯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던 커버곡 등 총 18곡의 세트리스트로 러닝 타임을 다채롭게 채웠다. 매번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리스너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해온 제이플라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공연을 완성했다.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제이플라는 "데뷔 10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 여러분과 만나서 너무 행복했다. 공연명처럼 제 인생에 찬란하게 타올랐던 하루였다. 오늘을 만들어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정원에 피어나는 꽃을 바라봐 주시 듯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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