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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5㎝ 조선시대 달항아리 34억원에 주인 찾았다…국내 ‘최고가’
백자대호 [서울옥션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조선시대 달항아리가 국내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옥션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175회 미술품 경매에서 백자대호가 34억원에 낙찰, 국내에서 경매된 달항아리 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기록한 국내 경매 달항아리 최고가 기록(31억원)보다 3억원이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자대호는 47.5㎝에 달하는 크기와 완전한 원형에 가까운 형태, 담백한 유백색의 피부 등으로 출품 직후부터 ‘국보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특히, 올해 3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와 9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출품작보다 낮은 높이의 달항아리가 높은 가격에 낙찰될 만큼 달항아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백자대호는 당초 시작가 35억원에 출품됐으나 시작가를 조정해 경매됐다.

이번 경매에선 지난 14일 별세한 박서보의 작품이 모두 새 믹주인을 찾았다. 푸른 자연의 아름다운 색감을 느낄 수 있는 ‘묘법 No.171020’은 1억 5500만원에 낙찰됐다.

98점이 출품된 이번 경매 낙찰률은 61.96%, 낙찰총액은 약 48억원을 기록했다7.55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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