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도 6회째 ‘블라섬아트페어’…11월 5일까지
신세계 본점에서 ‘다음 단계(Next Chapter)’라는 주제로 11월 5일까지 총 50여 작가의 200여점 작품을 소개하는 ‘블라섬아트페어’가 열린다. [신세계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광주, 대구, 부산 등지의 유망한 미술 작가를 발굴·후원해 기존에 볼 수 없던 다양한 작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숙기로 접어든 국내 미술시장은 이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신진 작가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신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움’을 선사하고자 지역별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16일 신세계에 따르면 먼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31일까지 지난해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수상자인 정경자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일상에서 공간과 그 안의 사들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사진으로 담아내 마치 회화 작품을 보는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1996년부터 개최한 광주신세계미술제는 광주·전남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창작 지원을 통해 지역 미술문화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는 11월 20일까지 ‘젊은대구작가들’ 전시를 열고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권세진·김민성·김소라·김승현·장하윤, 5명의 젊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대구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한 이번 전시는 올해까지 50 여명의 지역 청년 작가의 작품 전시를 후원하며 작가들의 발전을 돕는 메세나 활동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부산 청년 예술가 3인전 ‘관계에 대하여’를 2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연다. 부산 지역 청년 작가의 개성과 작품 세계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관계’를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정재은·이은정·조정현 작가가 각각 ‘나’, ‘사회 속 관계’, ‘인공지능과 인간 관계’에 대해 회화와 설치 미술로 고객과 소통한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다음 단계(Next Chapter)’라는 주제로 11월 5일까지 작가 50여 명의 작품 200여 점을 소개하는 ‘블라섬아트페어’가 열린다. 6회째를 맞이한 블라섬아트페어는 국내외 유명작가 외에도 강준영, 권하나, 모모킴 등 국내 신진 작가를 알리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알렉스 카츠, 이우환 등 국내외 유명 작가 못지 않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이나피스퀘어, 아날로그 감성의 회화 작가로 알려진 임지민 등 국내 신진 작가의 작품에 대한 문의·구매가 많은 편이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