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비품을 타포린백에 담아 훔쳐 달아나는 투숙객이 호텔 CCTV에 찍혔다.[데일리메일] |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호텔용 40수 흰색 목욕 수건 2개, 손수건 2개, 선풍기, 램프 2개, 전기포트, 티백, USB포트 충전기, TV 리모컨.
총 200파운드(33만원) 어치의 호텔 비품을 훔친 좀도둑이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활동중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자 1명과 여자 1명으로 이뤄진 듀오는 최근 웨일스의 새로 개장한 한 호텔에 하룻밤 투숙을 예약했다.
이들은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할 때부터 카드 결제가 한번 승인 거부되는 이상 조짐이 있었지만 호텔 주인 나탈리 뉴튼(43)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현장에서 다른 카드를 받아 결제했다.
[데일리메일] |
뉴튼은 “그들이 얼마나 뻔뻔했는지 믿을 수 없다”며 “CCTV를 살펴보니 남자가 카메라를 보며 웃고있기까지 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가져가지 않은 것은 샴푸와 비누뿐이었다”며 “체크인할 때 여자 핸드백 외에는 짐이 없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알아보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뉴튼의 호텔에 생긴 이 일로 웨일스 내 호텔, 에어비앤비, 게스트하우스에 비품 도둑 주의보가 내렸다.
경찰이 이들을 수배중이다. 사진에 공개된 모습에서 여자는 어두운 색의 머리카락에, 레오파드 무늬 상의를 입고 안경을 착용했으며 남자는 파란색 노스페이스 후드를 입고 남색 야구 모자를 썼다.
뉴튼은 “이렇게 해서 이들을 알아내거나, 다른 사람들이 이들을 알아보게 해 부끄럽게 해주고 싶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좋은 물품을 채워 넣어 호텔을 다시 열었는데 이런 일이 닥치니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