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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심 파괴용? 中 공원 점령한 ‘기괴한’ 조형물…“그런데 귀여워” [나우,어스]
중국 베이징 차오양 공원 내에 있는 조형물들의 모습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의 한 공원을 점령한 조형물들이 화제다. 눈을 부릅뜨고 있는 양에서부터 유독 이목구비가 짙은 문어까지 하나같이 왠지 모르게 어색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다.

중국 상유신문은 최근 베이징 차오양 공원의 각종 캐릭터 조형물들을 소개한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이 2만회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원 내에는 염소와 공룡, 인어와 해적 등 캐릭터를 본뜬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는데, 최근들어 많은 누리꾼들이 이들의 독특한 모습에 대한 평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이 공원에 있는 공룡 조형물은 유독 동그랗게 뜬 눈이 특징인데 한 누리꾼은 “갈생 공룡이 마치 웃는 듯 웃지 않고 있는 표정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공룡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조형물”이라고 평하기도 했고, 또 다른 이는 “공룡이 너무 웃겨서 토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차오양 공원의 조형물

이 밖에도 공원에는 화장을 한 듯한 분홍색 문어, 나무 뒤에 몰래 숨어있는 야인 등 평범하지 않은 조형물들이 대거 전시돼 있다. 이들 조형물을 본 누리꾼들의 “공원에 있기에는 너무 못생겼다”, “밤에 보면 무서울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오양 공원의 조형물들이 가진 특유의 ‘어색함’은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더 많은 방문객들을 공원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매체는 “못생긴 조형물들 덕분에 방문객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원 측은 해당 조형물이 특수 제작업체에서 구입한 것으로, 직접 디자인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챠오양 공원 관계자는 “뭐가 못생겼다는 건지 모르겠다. 전혀 못생기지 않았다”면서 “평소에도 조형물을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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