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에서 한 경찰이 지시에 불응하고 달아나려는 운전자에게 총을 겨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미 abc방송은 최근 공개된 아이오와주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보도했다.
2021년 3월 5일 촬영된 이 영상은 한 운전자에게 내리라고 요구하는 경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경찰은 한 레스토랑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이 차량의 조수석에 위조 사건으로 수배된 남성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즉각 차량에 접근해 모두 내리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조수석에 탄 남성은 운전자를 밖으로 밀쳐낸 뒤 차 문을 잠그고 달아나려 했다.
경찰은 계속해서 차를 멈추라고 요구했지만 문제의 남성은 아랑곳 않고 경찰을 향해 차를 몰았다.
이에 경찰은 자동차 위로 뛰어오른 뒤 그를 향해 정면으로 총을 겨누었다. 또 계속해서 차를 멈추라고 크게 소리쳤다.
곧 이어 다른 경찰들이 도착했고 추격전이 벌어졌다. 차 위에서 총을 겨누던 경찰은 안타깝게도 이 과정에서 굴러떨어지며 허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에는 1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고 경찰 측은 밝혔다.
곧바로 체포된 데니스 가이더란 이름의 이 운전자는 차를 훔쳐 달아나려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법원은 가이더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5년 징역형을 내렸다. 가이더는 경찰이 총을 꺼내고 자신의 차를 밟고 올라간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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