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형형색색의 예쁜 빛깔을 뽐내는 민달팽이가 포착됐다.
16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비키 바로우라는 여성은 지난 6일 잉글랜드 콘월주 남부 팔머스 앞바다에서 무지개색 민달팽이를 발견했다.
작은 게를 잡으려던 바로우는 바위 틈바구니에서 독특한 색깔의 생물을 발견했고 이를 사진으로 남겼다.
BBC홈페이지 캡처 |
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프랑스 서부해안의 따뜻한 바다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이 민달팽이가 잉글랜드에서 발견된 건 지난 2022년이 처음이며, 이번이 네번째다.
해양 생물학자인 벤 홀트는 BBC방송에 해당 민달팽이가 깊은 바다 속에서 가끔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되긴 하지만 이처럼 해안가 바위더미에서 포착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홀트 박사는 "바위 웅덩이는 밀물이 드나들기 때문에 무지개 민달팽이가 살기 가혹한 환경"이라며 지난 5년 간 잉글랜드 남서부 해변 바다생물 변화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