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방송 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하와이에서 낚시꾼이 탄 카약을 포악하기로 악명 높은 뱀상어가 습격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따르면 오아후 쿠알로아 해변에서 1마일가량 떨어진 곳에서 카약을 타고 낚시를 즐기던 스콧 하라구치는 지난주 금요일 뱀상어의 습격을 받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그는 무언가 자신을 향해 빠르게 다가온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만해도 거북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수면 위로 하얀 이빨을 내밀고 자신의 카약을 콱 깨무는 거대한 뱀상어를 목격했다.
뱀상어는 백상아리와 함께 성질이 포악하기로 유명한 상어로 하와이에서 뱀상어 공격으로 사람이 희생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하라구치는 놀라서 뱀상어를 쫓아냈고 이후 마음을 진정시킨 뒤 낚시를 이어갔다.
뱀상어가 왜 하라구치의 카약을 공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습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처 입은 바다표범이 발견된 점을 미루어볼 때 상어가 자신의 카약을 먹이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라구치는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튿날 하와이 노스비치에선 길이 20피트의 뱀상어가 발견돼 해변이 폐쇄됐으며 경고 안내판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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