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에 플러스 사이즈 승객에 대해 무료 추가 좌석을 지급해야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낸 재린 체니 [인스타그램 @jaebaeproductions 갈무리]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한 여행 관련 콘텐츠를 주로 만드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사들에게 제기한 탄원이 화제다. 덩치가 큰 이른바 ‘플러스 사이즈’ 승객에게 무료로 추가 좌석을 제공해야한다고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만드는 재린 체니는 모든 항공사가 플러스 사이즈 여행객을 보호하고, 모든 사람이 편안하고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FAA에 탄원서를 냈다. 탄원서를 통해 그는 플러스 사이즈 승객들이 여객기 탑승 시 추가로 좌석을 구입해야하는 점을 언급, 항공사들이 추가로 판매된 모든 좌석에 대한 환불을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체니는 탄원서에서 “모든 플러스 사이즈 승객은 여분의 자유석 혹은 그들의 덩치에 따라 2~3개의 좌석을 제공받아야한다”면서 “항공사들은 별도로 추가 좌석을 구입하는 이들에게 환불을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재린 체니는 SNS 영상을 통해 비행 중 플러스 사이즈 승객의 고충을 토로했다. [인스타그램 @jaebaeproductions 갈무리] |
또한 그는 만약 플러스 사이즈 승객에게 무료 추가 좌석이 배정될 경우, 모든 탑승객들이 추가 비용을 ‘분담’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될 가능성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와 자신의 약혼자가 매번 여객기를 탈 때마다 심각한 차별을 당했음을 강하게 호소하며 ‘플러스 사이즈’ 승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일례로 그는 자신의 약혼자가 여객기를 탈 때마다 다른 승객의 혐오발언과 못마땅한 표정을 견뎌야했고 일부 승객들은 그의 옆에 앉기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기준 ‘나의 나의 약혼자는 비행 중 차별과 불편함을 경험했다’는 제목의 체니의 탄원서는 4300명이 서명, 동참한 상태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