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야마 켄, 제한속도 40 도로에서 시속 128㎞ 질주
日 야마가타 지방법원, 징역 4개월·집행유예 2년 선고
日 야마가타 지방법원, 징역 4개월·집행유예 2년 선고
지난 1월 13일 일본 치바현에서 열린 도쿄오토살롱에서 페라리 엔초 한정판이 전시돼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 엔초’를 디자인 한 유명 일본 자동차 디자이너가 자신이 디자인 한 차로 도로를 질주하다 속도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
야마가타 지방법원은 10일 제한속도 시속 40㎞ 구간에서 시속 128㎞로 차를 몰아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오쿠야마 키요유키(활동명 오쿠야마 켄·63)에게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아먀가타에서 거주하는 오쿠야마는 지난해 10월 1일 오전 10시50분에 야마가타 현 니시자오 고원 지방 도로에서 자신이 디자인 한 페라리 엔초를 이같이 규정 속도를 88㎞h 초과해 주행했다.
오쿠야마 키요유키가 10일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지지닷컴 캡처] |
오쿠야마는 과속한 사실을 시인했다. 속도를 높인 건 빠르게 움직이는 공기에 노출시켜 엔진을 냉각시키기 위해서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는 “속도 초과의 정도가 크고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범행을 인정한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내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쿠야마는 취재진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고, 사회공헌에도 힘쓰겠다. 죄송하다”고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
오쿠야마는 페라리 뿐 아니라 일본 신칸센 E7, 일본의 럭셔리 침대열차 ‘트레인 스위트 시키시마’, 건프라 건담 G40 등을 디자인했다.
오쿠야마 키요유키가 자신이 디자인 한 스포츠 카 페라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