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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영상…건물 일부로 활용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건물의 유기적인 연결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Mobile Living Spac)’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를 건물의 생활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담은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Mobile Living Space·움직이는 생활 공간)’ 애니메이션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개한 4분 분량의 콘셉트 영상에서 모빌리티가 건물에 부착돼 탑승객이 외부 노출 없이 양쪽을 자유롭게 오가는 상황을 묘사했다. 또 영상을 통해서 운전자가 모빌리티를 활용하지 않고 건물에 머무를 때는 모빌리티의 공간과 모빌리티의 공조 시스템·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차량의 기능을 건물 전자기기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빌리티가 단순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고 한층 진보한 미래형 거주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안하고 싶었다”면서 “여기에 다양한 신기술을 구현하면서 고객에게 보다 풍요로운 가치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리빙스페이스는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과 특허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표적인 기술이 영상에 제시된 ‘모빌리티 가변 루프 구조’와 ‘연결 제어 로직’이다. 현대차는 해당 기술을 통해서 건물과 모빌리티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연결·해제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에 ‘액티브 하우스’라는 미래 기술 영상을 통해 건물과 모빌리티의 연결 콘셉트를 공개한 후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와 건물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10개의 기술특허를 국내외 주요 시장에 출원했다.

모빌리티와 건물의 외관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외부의 공기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고무 재질의 연결 부품, 모빌리티가 건물과 연결되어 있는 시간 동안 건물의 전원을 이용해 무선으로 충전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 모빌리티의 에어컨과 히터와 같은 공조 시스템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제어 기술 등이 주된 기술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나 미래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면서 “달라지는 모빌리티의 정의에 맞춰 인류의 삶을 진보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을 연구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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