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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나토, 폴란드 수왈키 갭에서 군사 훈련 [나우, 어스]
러시아군 수왈키 갭 점령시 발트3국과 나토국가간 단절
폴란드 육·공군 2000명 참여…호수 횡단 등 모의훈련
수왈키 갭은 민간인이 거의 없고 숲으로 이뤄져 기갑전에 유리한 곳으로 평가된다. [더 선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방의 집단안보 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폴란드 북부 국경지대 ‘수왈키 갭(Suwalki Gap)’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수왈키 갭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의 약 100㎞ 길이 국경지대를 일컫는다. 양쪽 끝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러시아 영토 칼리닌그라드와 닿아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진다. 만일의 사태 시 러시아가 수왈키갭을 점령하면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3국과 나토 회원국 간의 육로가 차단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토는 수왈키 갭에서 ‘투막-22(TUMAK-22)’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육군과 공군 병력 2000명이 참여했으며, 전투 및 병참 지원 장비 1000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폴란드군과 연합군 병사들이 수륙양용 수송기를 타고 케프노 호수를 건너고 있다. [더 선 유튜브채널]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국방장관은 “훈련 일부는 우크라이나 전장을 관찰한 것과 우리군의 경험에 바탕해 공식화된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군이 어떠한 방법을 쓰고 어떠한 방법이 효과적인 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은 몇 주간 더 이어질 예정이다.

눈이 오는 가운데 실시된 이 날은 훈련은 폴란드군과 연합군 병사 수십명이 수륙양용 수송기를 타고 호수를 횡단하고 착지하는 훈련이 포함됐다. 동시에 에이브람스 탱크에 탄 미국은 적을 추격하는 훈련을 했다.

모의 공격이 시작되자 인근 케프노 호수에선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다.

폴란드에선 최근 러시아제 미사일이 낙탄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위험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국방비 지출을 나토 권고(GDP의 2%) 보다 높은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늘릴 계획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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