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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美 합참의장 “러·우크라 양측 사상자 20만명…규모는 비슷” [나우,어스]
“러軍 10만명 이상 사상…헤르손 철군 늦으면 몇 주 걸릴지도”
“우크라 민간인 사망자 4만명 이르러”
마크 밀리 미국 합참 의장. [유튜브 'CNBC Television'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군 최고 책임자가 지난 2월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서 20만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양측의 사상자 규모는 비슷한 수준이라고도 부연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국 합참 의장은 전날 뉴욕 경제클럽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9개월 가까이 지속된 전쟁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밀리 의장은 “10만명이 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며 “우크라이나 측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4만명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이번 전쟁이 다가오는 겨울 탓에 잠재적으로 소강상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지난 7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 7만717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밀리 의장은 당시 우크라이나의 협상 전망에 대한 질문에 “1차 세계 대전 당시 협상 거부가 사람들의 고통을 가중하고 사상자가 수백만 명 더 나오게 했다”면서 “협상 기회가 있을 때, 평화가 이뤄질 수 있을 때 그 순간을 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밀리 의장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시(市) 등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철수를 계속하고 있다고도 봤다. 그는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서안에 2만~3만명의 병력을 주둔시켰을 것”이라며 “완전 철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하루나 이틀 안에 끝나지 않고 며칠, 심지어 몇 주까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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