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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젤렌스키 “이스라엘도 이제 우크라와 러 대항해 싸울 때 되지 않았나?” [나우,어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화상 인터뷰서 주장
[유튜브 'Haaretz'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우크라이나 편에 확실히 서서 군사적 지원에 나서는 등 대(對)러시아 전쟁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화상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세계를 위협하는 러시아란 존재와 싸우고 있는 지금, 이스라엘은 지속적인 테러 행위로 세계 안보를 완전히 파괴하는 러시아와 함께하고 있다"며 "이제 이스라엘도 누구와 함께 있는지 확실히 선택할 떄가 됐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대해선 비판하면서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군사 지원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이스라엘이 입장을 바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 온 그동안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인도적 지원과 방어 장비를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으로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지원을 넘어서 방공미사일 등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한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이 '무기 지원 배제'란 기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 대상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이스라엘은 다양한 실무적인 고려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무기 체계를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의 제한선 안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군사적 이해관계 문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왔다. 특히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의 저고도 방공시스템인 아이언돔 등 방어용 무기 지원 요청도 거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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