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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젤렌스키 “이란 드론에 손 벌린 러, 군사·정치적 파산 상징” [나우,어스]
연설 영상 텔레그램에 공개…“자신의 테러에 공범 끌어들이는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간인 희생자가 다수 발생한 최근 자국 수도 키이우 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이란에 손을 벌리고 있는 러시아를 향해 “크렘린궁의 군사·정치적 파산의 상징”이라고 꼬집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공개한 연설 영상을 통해 “러시아가 이란에 공격용 무인기(드론) 지원을 호소하고, 이를 받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군사·정치적 파산을 인정한 것”이라며 “테러를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행위는 군사 전략적으로는 러시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테러를 반복할 수록 패배의 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증명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들의 테러 행위에 이란이란 또 다른 ‘공범’을 끌어들이는 것에 불과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자신에게 이란과 외교 관계를 완전히 단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자폭 드론’을 제공하고 이를 사용해 민간인을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제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쿨레바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단교 방안을 정식으로 제안했다면서 “이란은 양국 관계 파탄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러시아의 공습에 동원된 드론이 이란제(製) ‘샤헤드-136’으로, 관련 증거가 넘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쿨레바 장관은 이란과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에 대해 즉각적인 방공 시스템을 요청하는 한편 관련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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