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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軍, 러 와그너 기지 파괴…“美 지원 HIMARS 사용” [나우,어스]
루한스크 주지사 “적 본거지 성공적으로 공격…희생자 수는 안 밝혀져”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기지가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의해 파괴됐다. [officejjsmart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용병기업인 와그너그룹의 근거지인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러시아 기지를 공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격전지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州)에 있는 와그너그룹 기지에 이 같은 공격이 있었다는 우크라이나 관리들의 주장은 지난 14일 밤 이 단체와 연계된 한 텔레그램 채널에 공습 현장의 모습이라는 사진들이 게시되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NYT는 이 사진들이 앞서 한 러시아 기자가 와그너그룹의 기지라고 밝힌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에 있는 한 건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별도로 확인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도 유사한 이미지를 트위터에 공유하고 자국은 해당 기지를 타격하기 위해 미국이 지원한 다연장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 역시 지난 15일 오전 포파스나에 있는 와그너그룹의 기지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군이 적의 본거지를 또 한 번 성공적으로 공격했다”면서 아직 희생자 수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와그너그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유엔 수사관들과 인권 단체들은 와그너그룹이 시리아, 리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목격됐으며 분쟁 지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대규모 처형을 자행하고 민간 재산을 약탈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와그너그룹을 이용해 러시아는 전투 희생자 규모를 축소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지는 잔학 행위를 와그너그룹의 행위로 발뺌하면서 거리를 둘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는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부족한 병력을 와그너그룹을 이용해 채우려 하고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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