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며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 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찰기가 미국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을 수차례 침범하는 일이 발생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영공 밖 공역으로 러시아 군용기가 진입해 추적했다"며 "우리는 미국과 북아메리카 대륙 국가, 북극의 주권을 방어하기 위해 많은 대응 옵션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군용기가 미국 ADIZ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3월 러시아 공군 소속 Tu-142 군용기가 미국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자 미 공군 소속 F-22 전투기가 출격한 모습. [유튜브 'US Military Update' 채널 캡처] |
앞서 지난 2020년 6월 러시아 공군 소속 IL-38 해상초계기 한 쌍이 알래스카 알류샨 열도를 따라 미국 영공 50마일(약 80㎞) 지점까지 접근했지만, 대응 출격한 미 공군기에 가로막혔다. 같은 해 8월에는 러시아 해상초계기 Tu-142 2대로 구성된 3개 편대가 알래스카 해변에서 50해리(약 93㎞) 떨어진 공역으로 진입해 미 공군 F-22 전투기가 출격해 맞대응했다.
NORAD가 발표한 러시아 군용기의 ADIZ 침범 중 가장 최근 일은 지난해 10월에 발생했다. 당시 러시아 군용기 5대가 미국 ADIZ를 넘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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