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한 양조장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아 불타고 있다. [유튜브 'Daily Ukraine'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점령 중인 지역의 한 양조장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아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유독가스인 암모니아가 누출돼 주변 사람들이 호흡 곤란을 겪는 사태가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비상상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격 당시 양조장에는 32명이 있던 것으로 DPR 비상상황부는 밝혔다.
DPR 국방부는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반경 2㎞ 지역에 암모니아가 누출됐으며, 양조장 화재 범위는 60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DPR 비상상황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암모니아 중독을 막기 위해 구연산이나 아세트산 5% 용액에 적신 거즈나 면마스크 등으로 호흡기를 막으라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한 양조장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아 불타고 있다. 양조장 주변의 한 남성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TPYXA 트위터 캡처] |
DPR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무기로 양조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해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로이터 통신 등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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