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의 한 신랑이 불륜을 저지른 신부에게 복수하기 위해 결혼식장에서 적나라한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재생, 행사가 난장판으로 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중국 푸젠(福建)성 한 결혼식장에서 지난 2019년 12월 벌어진 것으로, 한 하객이 촬영한 40초 분량의 영상 속에는 불륜 동영상이 만천하에 공개된 이후 신랑과 신부가 몸싸움하는 등 복수의 장으로 변해버린 난장판 현장 모습이 담겼다.
이날 결혼식은 식장을 가득 메운 하객들의 축복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신랑·신부의 성장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재생되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대형 스크린에는 낯 뜨거운 불륜 장면이 흘러나왔고, 신랑이 “내가 모를 줄 알았느냐”며 신부의 어깨를 밀치자,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부케를 신랑에게 던지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곧장 신랑·신부 양측 하객들이 뛰쳐 나와 두 사람을 뜯어말렸고, 신랑의 아버지는 신부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
시나닷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2년차 연인으로 6개월 전 결혼을 약속한 신랑과 신부는 신랑이 신부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신부의 형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예정대로 결혼이 진행됐다.
이후 신랑은 신혼집 보수 공사 중 보안 카메라에 담긴 아내의 불륜 장면을 목격했고, 불륜 상대가 신부의 형부라는 것을 알고서는 결혼식 당일 날 영상을 공개해 복수를 꿈꾸게 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부와 불륜을 저지른 형부의 아내, 즉 신부의 언니는 임신 6개월이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