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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대만 외교수장 “中, 훈련 빙자해 침공 준비” [나우,어스]
[유튜브 '中天電視'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그동안 항상 준비해왔던 군사적 위협의 구실로 이용했을 뿐이라며, 훈련을 빙자해 대만에 대한 전면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9일 타이베이(台北)에서 한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대만을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실질적 경계선인 ‘대만 해협 중간선’을 지속적으로 침범해와도 전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자신들이 준비해 온 군사훈련을 벌일 구실로 삼았을 뿐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중국이 어떻게 단시간에 무인기와 사이버 공격, 가짜뉴스 정보전을 감행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우 부장은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국으로 군사훈련을 감행한 것은 국제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일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주요 항로를 방해함으로써 국제 공급망과 무역에 엄중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합동훈련을 펼치면서 이미 역내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 중”이라고 말했다.

우 부장은 ‘대만 봉쇄’ 군사 훈련에 나선 중국의 진정한 목적이 대만 해협 내해화를 통한 현행 국제수로에 대한 부정 등 다중적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대만 해협의 현상을 파괴했다고 규탄했다.

우 부장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도발 행위로 발생할 피해는 대만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힘을 합쳐 중국에 대응할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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