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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中 “대만 통일까지 ‘봉쇄’ 훈련 중단 없다” [나우,어스]
쑹중핑,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서 주장…“中 통제력 과시”
중국군, 훈련 연장 기간 대잠 훈련 등 해상 장악 연습
[유튜브 'SCMP'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대변해온 관영지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시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 훈련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계열 환구시보(還球時報)와 그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당초 7일 정오에 끝날 예정이었던 ‘대만 봉쇄’ 훈련이 8일까지 이어진 것을 두고 중국의 독보적인 역내 억지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대만 통일이 현실화 될 때까지 훈련이 멈추지 않을 것이란 자국 전문가의 전망을 실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런 훈련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해역 주변에서 중국군의 군사훈련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만) 섬이 봉쇄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중국) 본토의 통제력을 더 많이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을 강행한 이후 중국이 주권과 영토를 침해당했다는 인식을 굳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CNA' 채널 캡처]

앞서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는 8일 오후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대만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실전 합동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며 “합동 대(對) 잠수함 훈련과 해상실사격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이날 훈련이 진행된 지역과 훈련을 연장한 이유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훈련에서 대만 남서쪽 해상에서 운용하는 중국군의 052C형 유도탄 탑재 구축함 창춘이 Y-8 대잠전투기 여러 대와 협조해 Ka-28 함정 기반 대잠헬기 등과 대잠 전투 편대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군은 훈련 연장 기간 동안 대잠 훈련을 통해 해상을 장악하는 연습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가들은 해석했다.

[유튜브 'SCMP' 채널 캡처]

익명을 요구한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대만군은 구식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지만 중국군이 통일을 위한 작전을 개시할 경우 (대만 잠수함을) 무력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미국과 일본을 ‘외부 군사 간섭 세력’이라고 칭하며 “특히 미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어 대만 섬 주변의 실제 수중 지형에서 대잠 훈련을 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장쥔셔(張軍社)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군이 이번 훈련에 최소 한 척의 핵추진 잠수함을 포함한 항공모함 전투단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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