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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뉴욕경찰(NYPD)이 28억원 상당의 보석을 눈깜짝할새 훔쳐 달아난 4인조 복면 강도들에게 최고 46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체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께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한 귀금속 가게에 4인조 복면 강도가 침입했다.
매장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서 얼굴을 가린 일당은 가게 안으로 뛰어들어와 망치 등으로 진열장 유리를 깨고 챙겨온 가방 속에 보석 등 귀금속들을 쓸어넣었다.
이들이 가게에 들어와 범행을 끝내고 달아나기까지 4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뉴욕 현지 언론들은 강도 사건으로 인한 귀금속 가게의 피해액은 215만달러(약 28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이 벌어진 귀금속 가게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은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쾅쾅거리를 소리가 너무 커서 총격이 발생한 줄 알았다"며 "매우 계획적으로 발생한 절도 사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잡기 위해 최고 3500달러(약 46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뉴욕에선 이번 사건과 유사한 형태의 귀금속점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브롱크스에 있는 한 귀금속 가게에선 검은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가게에 들어와 쇠망치를 휘둘러 진열대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자신의 가방 속에 쓸어 넣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바로 다음날엔 브루클린에 있는 또 다른 귀금속 가게에 쇠망치와 곡괭이를 든 6명의 복면 강도가 침입해 18만7000달러(약 2억4400만원) 이상의 금 제품을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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