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weather' 트위터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미국 백악관 인근 낙뢰 사건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일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공원에 떨어진 벼락으로 중태에 빠진 4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위스콘신주(州)에서 이 지역을 방문 중이던 제임스 뮐러(76)와 돈나 뮐러(75) 등 2명이다.
함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나머지 2명 역시 위중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두 차례에 걸쳐 벼락이 백악관 인근 공원에 내리치는 모습이 포착됐고, 주변은 섬광탄을 터뜨린 듯 순간적으로 환하게 밝아지는 모습 등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앞서 전날 저녁 워싱턴DC 일대에는 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우가 내렸다.
미국 기상청(NWS)은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15분까지 벨트웨이(워싱턴DC를 둘러싼 순환고속도로) 내부 지역 상당 부분에 심한 뇌우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W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벼락 때문에 매년 평균 23명이 숨졌으며, 올해 들어서는 이들 피해자를 포함해 모두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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