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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대만 포위’ 훈련 보러 몰려든 中 관광객들…“대만을 되찾자” [나우,어스]
대만과 가장 가까운 中 본토 푸젠성 핑탄섬
5일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본토인 푸젠(福建)성 핑탄(平潭)섬을 찾은 한 관광객이 망원경으로 중국군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대만 해협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본토인 푸젠(福建)성 핑탄(平潭)섬에 중국군이 실시 중인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보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고 5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대만 방면 핑탄섬 해안에는 관광객들이 모여 망원경 등으로 대만 인근 해역에 설정된 군사훈련 지역으로 향하는 군용기들의 모습을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투기 소리가 나는 가운데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 사이에선 “대만을 되찾자”란 구호가 들리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푸젠성 핑탄섬은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중국의 몰디브’란 별명을 갖고 있다. 푸저우(福州)시에 소속된 이 섬은 대만 타이베이(台北) 인근 신주(新竹) 지역에서 126㎞ 떨어져 있다. 면적이 392㎢로 중국 본토에서는 다섯 번째, 푸젠성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5일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본토인 푸젠(福建)성 핑탄(平潭)섬을 찾은 한 관광객이 망원경으로 중국군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대만 해협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대만과 가까운 만큼 중국 정부는 핑탄섬을 대만 통일을 위한 전진기지로 개발 중이다.

2009년에는 핑탄섬을 대만 경제 통합 시범지구로 지정해 양안 무역 합작구, 대형 물류기지, 국제 관광지구 등을 조성해왔고, 2013년에는 자유무역 시범구로 지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푸저우에서 4개의 섬을 연결해 핑탄에 이르는 16.32㎞의 핑탄해협대교를 개통했다. 이 대교의 상단은 고속도로, 하단은 철도이다. 중국 국무원은 2035년까지 해저 터널로 푸저우와 타이베이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까지 수립했다.

한편, 중국군은 이날 대만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이틀째 이어갔다.

[유튜브 'Global News' 채널 캡처]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국방성)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정오)에 “중국 군기와 군함이 여러 차례 대만 해협 주변에서 대만 해협의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대만군은 즉시 경보를 내고 항공정찰부대와 군함,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운용해 대응했다.

대만 국방부는 “고도로 도발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만 측은 전쟁을 요구하지 않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주권과 국가의 안전은 제대로 지킨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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