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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中, 대만 편의점까지 사이버공격…러 소프트웨어도 연루 [나우,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 총통부와 정부 기관, 공항 및 철도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소프트웨어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편의점인 ‘7-11’에도 사이버 공격이 이뤄져 지난 3일 일부 ‘7-11’에 설치된 TV 화면에 ‘전쟁 장수 펠로시는 대만을 떠나라’는 자막이 뜨는 일이 발생했다. [蘋果新聞網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총통부를 비롯한 대만 정부 기관과 공항 및 철도 당국 등 사회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진 사이버 공격의 일부에 중국과 러시아발 소프트웨어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대만 국가통신위원회(NCC)의 발표를 인용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기간 대만 정부 기관과 사회기반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이뤄졌으며, 일부에는 중국과 러시아발 소프트웨어가 연루됐다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날인 지난 2일 이후 대만 총통부, 외교부, 국방부, 타오위안 국제공항, 대만 철로관리국, 대만 전력공사의 웹사이트 또는 전산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의 지난 2일 대만 방문을 앞두고 총통부 웹사이트가 해외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사이버 공격을 받은 대만 정부 기관과 사회기반시설의 웹사이트들은 일시적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으나, 사이버 당국의 조치로 곧 정상화됐다.

탕펑(唐鳳·영어명 오드리 탕) 대만 행정원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은 지난 2일 다수의 정부 기관 웹사이트 트래픽이 평소보다 23배가량 치솟았다면서 관련 사이버 공격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사이버 공격은 대만 편의점인 ‘7-11’과 철도역의 전광판을 대상으로도 이뤄졌다.

지난 3일에는 일부 ‘7-11’에 설치된 TV 화면에 ‘전쟁 장수 펠로시는 대만을 떠나라’는 자막이 뜨는 일이 발생했다.

NCC의 조사 결과 이 편의점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에는 중국의 소프트웨어가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의 일부 철도역 전광판에도 펠로시의 대만 방문을 반대하는 자막이 떴다.

NCC는 민간 사업자들에 대해 전산 시스템에 중국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는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들 소프트웨어는 사이버 공격을 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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