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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라브로프 “러는 협상 재개 준비…서방이 우크라 협상 거부 부추겨” [나우,어스]
[유튜브 'AFP'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가 곡물 운송 문제뿐 아니라 더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과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협상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를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 합의(흑해 곡물 운송 합의)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다른 측면들 사이의 관계와 관련해 우리는 더욱 광범위한 문제들을 놓고 재개하는 데 대해 어떠한 선입견도 갖고 있지 않지만 일이 우리에게만 달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대통령부터 그의 많은 고문까지 모두 전장에서 러시아를 이기기 전까지는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말들을 반복해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에서 서방 조종자들도 우크라이나인들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고 있다. 영국, 미국, 독일 등과 다른 많은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협상을 위한)선택은 그들 편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그들이(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마지막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우도록 계속 요구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우크라이나나 우크라이나 국민에 이롭지 않은 현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부터 나흘 일정으로 이집트,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 등의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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