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Bloomberg Technology'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다소 살아나던 비트코인 가격이 테슬라의 비트코인 대량 처분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한때 24시간 전보다 4.2%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테슬라의 비트코인 처분 소식이 전해지면서 -1.6%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12시 19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21% 내린 2만2812.8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능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증시와 동반 회복세를 보였지만, 테슬라의 매도 소식에 꺾였다.
앞서 이날 테슬라는 보유한 비트코인의 75%를 2분기에 처분했다고 공개했다.
테슬라는 작년 2월 15억달러(약 1조970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싱가포르와 태국 등을 기반으로 한 코인 거래소 집멕스가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이로 인한 주요 동업자의 재정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인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집멕스의 이번 결정이 유동성 경색을 겪고 있는 가상화폐 금융기관 바벨 파이낸스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바벨 파이낸스는 ‘코인 런’(예치해둔 코인을 찾기 위해 몰려두는 현상)으로 인해 유동성 경색에 시달리다 지난달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싱가포르 가상화폐 대출업체 볼드도 이달 초 고객의 코인 인출을 중단하면서 법원에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을 신청할 계획을 밝혔다.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도 지난달 자산 인출 동결을 선언한 뒤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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