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GTN'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15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20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253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6일(11만661명)보다 4만명 가량 늘어난 것이다.
‘제6파’(코로나19 여섯 번째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 2월 4일에 나온 종전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10만4169명)을 크게 넘어서면서 ‘제7파’(코로나19 일곱 번째 유행)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일본 내 47개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30곳에서 과거 최다로 나타났다.
오사카부는 2만1976명으로 처음으로 하루 2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도쿄도 2만401명으로 2월 5일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최근 10~30명 수준으로 지난 2월 하루 100~300명대 사망자가 나온 것에 비하면 아직 적은 편이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중증자도 155명으로 제6파의 정점 때 1500명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10분의 1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의 새로운 행동 제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대책과 관련해 “새로운 행동 제한을 하지 않겠다”며 “중증화 위험이 있는 고령자를 지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4차 접종 등 백신 접종을 촉진하고 보건의료 제공 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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