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국방TV'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950년대 한국전쟁처럼 뚜렷한 승자 없이 4~6개월 안에 끝날 것이란 서방 군사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군 최고사령관은 이날 지역방송 WABC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매우 강력하게 항전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계획이 특별히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이 판명됐다”며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통해 영토 조금을 더 확보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많은 장성급 인사들이 전사한 후 ‘놀라운 수준’의 무능력함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채널 캡처] |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4~6개월 이상 전쟁을 지속하기엔 역량이 부족하다고 봤다. 그는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비무장 지대를 설정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군사적 적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전쟁 종식과 같은 형태로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전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군사적 갈등이 양측의 역량적 한계로 인해 확대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전쟁 전문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반도처럼 종전 없이 대치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WP는 “남북한이 1953년 휴전 협정을 맺은 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휴전선 부근에서 때때로 갈등 수위가 치솟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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