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The Independent'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군 참모총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문제나 암살 가능성 등은 ‘희망이 담긴 생각(wishful thinking)’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토니 라다킨 참모총장은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실각하거나 정권 교체를 당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라다킨 참모총장은 “군 전문가로서 우리는 러시아의 정권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며 “푸틴은 반대파를 모두 진압할 수 있고 위계구조상 상층부에 푸틴에게 도전할 동기가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라다킨 참모총장은 차기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영국에 가장 큰 위협이고, 이 문제가 수십년간 지속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러시아 육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실이 컸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덜 위협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중에 군 병력 5만명이 사상했고 탱크 1700대, 장갑차 4000대가 파괴됐다고 그는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핵보유국이고 사이버전 능력, 우주개발 능력, 해저 통신 케이블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중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총리 취임 후 군은 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보고하고 핵보유국의 총리로서 특수한 책임에 관해 강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총리 후보들의 공약처럼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로 늘어날 경우 변화에 관해서는 “더 현대화하고 강해지고 세계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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