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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멕시코 마약왕 카로 퀸테로, 도피 생활 9년 만에 붙잡혀 [나우,어스]
멕시코 해군 15일 체포 소식 공개
美 마약수사 요원 납치·고문·살해범
FBI 10대 수배자, 현상금 2000만달러
일흔을 앞둔 멕시코 마약왕 라파엘 카로 퀸테로가 수갑을 차고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앞 부분 영상은 2013년 석방 전에 복역 당시의 모습이다. [abc7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10대 수배범인 멕시코 마약왕 라파엘 카로 퀸테로(69)가 도피 생활 9년 만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해군은 1985년 살인죄로 기소돼 악명 높은 마약왕 카로 퀸테로를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카로 퀸테로는 1980년대 중남미 최대 마약조직인 과달라하라 카르텔 공동설립자다.

그는 1985년 미국의 마약수사국 소속 요원 엔리케 카마레나를 납치해 고문한 끝에 살해한 혐의로 캘리포니아 주 검찰에 고발돼 40년 형을 받아 28년을 복역했으나, 2013년 8월 우연찮게 풀려났다.

당시 멕시코 할리스코 주의 판사는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그를 석방했고, 그는 이후 도피 중이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10대 수배범 중 한 명으로, 20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었다.

그의 체포 소식에 미국 백악관의 후안 곤잘레스 수석 중남미 보좌관은 트위터에 "엄청나다"고 쓰고 환영했다.

멕시코 해군은 성명에서 카로 퀸테로가 멕시코 마약 밀매 중심지 중 한 곳인 시날로아 북서부 초이스 시에서 붙잡혔다고 밝혔다.

'맥스'란 이름을 지닌 훈련 견 블러드 하운드가 관목 지대에서 그를 찾아냈다.

카마레나 납치, 고문 살해 사건은 멕시코의 유혈 마약 전쟁을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나르코스: 멕시코'에 소재로도 쓰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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