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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 ‘전선서 수백㎞’ 우크라 빈니차 미사일 공격…최소 23명 사망 [나우,어스]
100명 이상 부상…젤렌스키 “민간인 대상 공격은 노골적 테러 행위”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가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동부 돈바스나 남부 헤르손 등에서 수백㎞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 민간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흑해상에서 발사한 러시아 순항미사일 3발이 빈니차 도심 9층 민간 건물과 문화센터에 떨어져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사망,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빈니차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은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찬 목요일 오전에 발생, 피해 규모가 더 컸다.

[유튜브 'Guardian News' 채널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매일 민간인을 대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칼리브르 크루즈 미사일로, 흑해상에 머물고 있던 잠수함에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건물 55채와 자동차 4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빈니차 공격에 대해 즉각적으로 비판 성명을 내놓았다.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가 불온한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을 지속적으로 감행하는 것은 전쟁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빈니차 공격 소식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대한 회의가 열리는 중 나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회의에서 “러시아가 또다른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헤이그에서 열린 회의에선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한 45개국이 만행에 대한 증언을 듣고 조사를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또 우크라이나 검찰청과 법원에 대한 2000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유튜브 'Guardian News' 채널 캡처'

또 러시아군은 미콜라이우주를 공격해 교통 인프라 시설, 호텔에 피해를 입혔다. 페르보마이스크 정착촌에선 4명이 사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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