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3세…트럼프와 1977~1992년 결혼생활
[유튜브 'Fox News'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사망했다. 향년 73세.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을 인용해 이바나가 이날 맨해튼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바나는 아름답고 훌륭한 여인이었다”며 조의를 표했다.
그는 이바나의 사인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소방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심장마비가 사인이라고 전했다.
체코 태생인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약하다가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이바나는 트럼프와의 결혼 후 사업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트럼프 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는 부사장이 된 이바나는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카지노 개장을 주도했다.
[유튜브 'Fox News' 채널 캡처] |
대중도 트럼프만큼이나 이바나의 활약을 주목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1980년대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파워 커플’로 인식됐다.
트럼프와 이바나 사이에선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 등 3명의 자녀가 태어났다.
이바나는 1992년 트럼프와 이혼한 뒤 이탈리아 사업가인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결혼했고, 2008년에는 20세 이상 연하인 이탈리아 모델 로산노 루비콘디와 세 번째 결혼했지만 1년 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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