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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백만대군’ 반격 젤렌스키 “러軍, 패배 인정할 용기조차 없다” 자신감 [나우,어스]
젤렌스키 SNS 텔레그램 연설 영상 공개
“우크라 땅 어느 곳도 러軍에 안전한 곳 없을 것”
[젤렌스키 텔레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점령된 남부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땅 어느 곳도 (점령군인 러시아군에겐) 안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공개한 연설 영상을 통해 “(러시아)점령자들은 이미 우크라이나군이 구축한 ‘현대식 포병’의 위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 땅 어디에도 안전한 후방이란 것이 없다는 것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옛 소비에트연방 시절 사용하던 노후화된 무기와 전술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그들 군대 사이의 대화는 번번이 우크라이나 군에게 가로채기를 당하고 있다”며 “최신식 무기는 물론 현대식 특수 작전 등에 잘 훈련된 우크라이나군을 러시아군이 실제로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국민들의 단결된 힘이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게 이길 것이란 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땅을 침범한 러시아군이 전략은 고사하고,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이해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그들은 패배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할 용기조차 없다”고 비꼬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게 빼앗긴 남부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공격을 본격 개시하는 시점에 나왔다.

전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공습과 장거리 로켓 공격, 포격으로 헤르손에 주둔 중인 러시아 침략자들의 탄약고와 병력·장비 밀집 지역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러시아에 점령된 헤르손 주의 노바 카호우카 마을의 러시아 탄약고를 공격해 52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헤르손을 점령한 후 임명한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 시장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 시설이 파괴됐으며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Guardian News’ 채널 캡처]

레온티예프 시장은 소셜 미디어에 “여기에는 군사 시설이 없다”며 “창고와 가게, 약국, 주유소, 심지어 교회가 공격받았다”고 적었다.

친러 정부의 부대표인 에카테리나 구바레바는 우크라이나가 노바 카호우카 공격에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헤르손 주 수복을 선언하며 대규모 공세를 예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이 제공한 무기로 무장한 100만명 규모의 군인 확충 계획을 세우란 명령을 하달하기도 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 8일 대규모 공세에 대비해 이 지역 주민의 대피를 촉구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맞붙은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로 가는 길목인데다 크림반도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북크림 운하가 있어 러시아가 개전 직후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기도 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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