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시다 총리와 통화…日, 매우 견고한 동맹”
[AFP]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67)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빈소가 마련된 주미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조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있는 도미타 코지(冨田浩司) 주미일본대사의 관저를 방문해 조문록에 애도의 글을 남겼다.
그는 조문록에 “바이든 가족과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아베 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미타 대사를 감싸 안으며 위로했고, 준비한 조화를 전달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문과 별개로 미 정부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날 포고문을 내고 “일본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총리를 역임한 아베는 일본 국민의 자랑스러운 종복이자 믿을만한 미국의 친구”였다면서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미국 대통령과 협력해 양국 간 동맹을 심화했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또 “그는 피격 순간까지 일생을 바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베 전 총리를 기리는 존경의 표시라면서 백악관을 비롯한 모든 공공건물 및 부지, 모든 군사 거점과 해군 기지, 미 전역에 있는 모든 해군 함정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과 영사관, 공사관은 물론 군사시설과 해군 선박 등 해외의 미국 시설물에도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유튜브 'USA TODAY' 채널 캡처] |
조기 게양 기간은 오는 10일 일몰 때까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낙태권 보호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에게 “오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하려고 했는데 거기가 너무 늦은 밤이어서 내일 아침에 하겠다”며 “일본은 매우 견고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깊은 슬픔을 표한다는 내용의 애도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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