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NET'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지하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가 라스베이거스 고속 터널에 가상화폐 도지코인 결제 옵션을 도입했다.
보링컴퍼니는 현재 무료인 ‘베이거스 루프’를 향후 유료로 전환하고 결제 수단 중 하나로 도지코인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유료 전환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1회 이용 요금은 1.50달러, 하루 요금은 2.50달러이고 이용객은 신용카드와 현금 외에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가능한 한 어디든지 도지코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액세서리와 장식품 등을 파는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고, 머스크는 최근 스페이스X에도 도지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베이거스 루프’는 터널에 배치된 테슬라 전기 차량에 승객이 탑승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이다.
이 고속터널은 2012년 도심 교통 체증을 해소를 위해 머스크가 제안한 초고속 터널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됐다.
하이퍼루프는 차량이 반진공 원통형 튜브 안에서 자기 부상해 초고속으로 달리는 개념이다.
현재 ‘베이거스 루프’는 하이퍼루프 초기 구상과는 달리 약 시속 35마일(56.3㎞) 속도로 운영되고 있으나 보링컴퍼니는 향후 이동 거리와 속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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