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의 독립기념인인 지난 4일(현지시간) 대형 폭죽이 주택가 잔디밭에서 갑자기 터져 피크닉을 즐기던 일가족이 혼비백산하며 몸을 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온라인상에는 이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관심을 끌었다.
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미국 주택 보안 전문 회사인 심플리세이프의 보안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사건은 미국 한 교외 지역 주택가의 잔디밭에서 가족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피크닉을 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의 가장 앞 부분에선 대부분의 가족 구성원들이 잔디밭에 앉아 있고, 한 남성이 잔디밭 앞 도로에 설치된 폭죽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제대로 불이 붙지 않은 듯 폭죽은 약간의 불꽃만 뿜은 채 이내 폭발을 멈췄다.
이에 폭죽놀이를 즐기려던 다른 구성원들이 의아해하고 있던 가운데, 불발탄으로 보였던 폭죽이 갑자기 크게 폭발하면서 황급히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
심플리세이프는 해당 영상이 광고를 위해 의도적으로 제작된 영상이란 소문을 부인하며 “동영상 속 인물들이 부상을 입지 않았는지 반드시 회사측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중엔 미국 전역에서 불꽃놀이와 관련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 중부 인디애나주(州)에서는 불꽃놀이로 인해 11세 소년이 중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불법 폭죽에 불을 붙이려던 남성이 폭발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최근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명이 불꽃놀이로 사망하고, 1만15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