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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美 항공사 항공권, ‘X젠더’(제3의 성) 표기로 예약 가능 [나우, 어스]
연말까지 신청 시스템 구축
작년 10월 미국에서 처음 발급된 ‘X젠더’ 여권. [abs뉴스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연말께부터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의 항공권 예약 시 여성, 남성 대신 ‘X 젠더’를 표시할 수 있게 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주요 항공업계 단체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는 항공권 예약 시스템을 제3의 성을 포함하기 위해 이같이 개선하기로 지난 1일 합의했다.

X 젠더는 논바이너리(남녀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나 간성(남성이나 여성의 정의에 규정되지 않은 신체적 특징을 지닌 사람), 성별 구분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 등을 지칭하는 말이다.

A4A에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 항공, 제트블루항공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 중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이미 X 젠더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의 이번 준비는 지난해 6월 미 국무부가 미국 시민이 여권과 해외출생 영사보고서(CRBA) 신청 시 의학적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성별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선 지난해 10월 X 젠더로 찍힌 여권이 처음으로 발급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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