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루시안 프로이트 초상에 관한 연구’ 5280만달러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베이컨의 1964년작 '루시안 프로이트 초상에 관한 연구'. [ARSCRONICA 유튜브 채널]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드문 초상화 한 점이 런던 경매에서 베이컨의 역대 회화 중 최고가에 팔렸다.
CNN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베이컨이 1964년에 그린 '루시안 프로이트 초상에 관한 연구'가 출품돼 5280만달러(686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예상 낙찰가인 4200만달러(546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베이컨이 그린 단일 패널 회화 중 가장 높다.
베이컨의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독일 화가 루시안 프로이트를 그린 이 작품은 애초 베이컨의 유명한 세 폭짜리 회화작품인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 중 가운데 그림에 해당할 예정이었으나 베이컨은 이를 별도 작품으로 뺐다.
'루시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는 2013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경매 시작 6분 만에 당시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1억 4240만달러에 낙찰됐다.
이번 한 폭짜리인 '루시안 프로이트의 초상에 관한 연구'는 예루살렘 한 전시관에서 소장해오다 개인 수집가에게 넘어간 뒤로 지난 40년간 세상에 나온 적이 없다고 소더비 측은 설명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