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Hashem Al-Ghaili'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5000명의 승객을 태우고 365일, 24시간 한 번도 착륙하지 않고 날아다닐 수 있는 거대한 초호화 핵추진 비행기가 ‘미래형 호텔’의 표준이 될 수 있을까.
예멘 출신의 유명 과학영상제작자 하셈 알가일리가 ‘스카이크루즈(Sky Cruise)’란 이름의 핵추진 항공기가 현실 속에서 개발에 성공했을 때를 상상한 모습을 구현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알가일리가 제작한 영상 속에서 스카이크루즈는 소형 원자로를 통해 구동되는 20개의 핵추진 엔진이 양 날개에 장착된 거대한 항공기의 모습을 띠고 있다.
해당 항공기는 핵연료를 사용해 움직이는 만큼 한 번 이륙하면 더는 착륙할 필요가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항공기 내부에는 대형 쇼핑몰과 식당가, 체육관, 멀티플렉스극장은 물론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알가일리는 “스카이크루즈는 조종사가 필요 없이 자율적으로 운항한다”며 “미래 수송 수단의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Hashem Al-Ghaili' 채널 캡처] |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항공기의 안전을 걱정하는 의견이 많았다.
외형이 공기역학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데다 원자로로 구동되는 항공기가 만약 도시에 추락할 경우 핵폭탄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일부에선 해당 아이디어에 대해 “새로운 시대의 ‘타이타닉’”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의 기대를 안고 출발한 첫 항해에서 가라앉았던 ‘타이타닉’처럼 스카이크루즈 역시 큰 실패를 경험할 것이란 의미다.
기대감을 나타내는 댓글도 많았다.
[유튜브 'Hashem Al-Ghaili' 채널 캡처] |
한 네티즌은 “마치 2070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미리 본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디어 측면에서 창의성이 매우 훌륭하다고 본다. 과학자들이 언젠가 스카이크루즈를 현실세계에서 개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크루즈가 단시간 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메트로는 전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