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푸틴, 130㎏ 퇴역 장군 복귀 명령…지휘관 부족 ‘고육지책’ [나우,어스]
5년 전 퇴역 67세 파벨 장군…1980년대 아프간戰 참전 베테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으로 복귀하라 명령을 내렸다고 알려진 파벨(왼쪽 세번째) 장군의 모습. 파벨 장군은 5년 전 퇴역한 바 있다. [데일리스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의 러시아군 장성 들이 전사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장 실전에 투입하기 힘든 신체 조건의 퇴역 장성까지 복귀시키는 ‘고육지책’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 영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특수부대를 이끌기 위해 5년 전 퇴역한 파벨(67) 장군에게 복귀 명령을 내렸다.

뉴욕포스트는 “파벨 장군은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시절 벌어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전했던 베테랑”이라며 “은퇴 직전에는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을 이끌었으며,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간 뒤엔 수도 모스크바 교외에서 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는 파벨 장군이 당장 현역으로 복귀에 전장에 투입되기엔 신체 조건이나 체력 등이 부적절하다는 점이다.

러시아군 내부 한 고위 정보 소식통은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에 “파벨 장군은 하루에 5끼를 식사하는 것은 물론, 매일 보드카를 1병씩 마셔왔다”며 “현재 몸무게가 280파운드(약 127㎏)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소식통은 “파벨 장군이 현역에 복귀하기 위해 특수 사이즈 군복을 제작했고, 일반 병사들이 입는 방탄 조끼 2개를 이어 붙인 전용 조끼도 만들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교전을 벌이다 전사하거나 부상 당한 고위 지휘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급 장교들이 전선으로 나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메일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10명에 이르는 러시아군 장성들이 사망했고, 대령급 지휘관의 경우 실종자 수가 30명을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 정보을 인용해 3만명에 달하는 러시아군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했고, 최대 10만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 4000대 이상의 탱크와 장갑차가 파괴됐으며, 전투기 216대, 공격헬기 183대, 무인기(드론) 620대가 격추됐다고도 보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