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세베로도네츠크, 결국 러軍 손아귀에…젤렌스키 “반드시 탈환” [나우,어스]
러軍 “성공적 공격 결과 루한스크州 전체 완전 해방”
젤렌스키, 서방 향해 첨단 무기 지원 재차 호소
우크라 국방정보국장 “러軍 향한 적극적 역공 펼쳐 영토 탈환”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는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州)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 장악했다. 이로써 루한스크주 대부분이 러시아의 지배하에 놓이게 됐다. 이른바 ‘동부 대전(大戰)’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던 우크라이나에겐 치명적 결과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세베르도네츠크는 물론, 친(親)러시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세력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국경 전역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와 LPR은 LPR의 영토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전체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의 성공적인 공격 결과 세베로도네츠크 등 루한스크주 전체를 완전히 해방시켰다”며 “세베로도네츠크 내 아조트 화학 공장을 최후의 저항지로 하려던 우크라이나군의 시도는 완전히 좌절됐다”고 말했다.

[유튜브 'AFP Español' 채널 캡처]

우크라이나 측도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의 손아귀에 완전히 넘어갔다고 확인했다.

올렉산드로 스트라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를 관할하는) 사령관을 임명했다”며 “도시 파괴 정도가 너무나도 심각해 시민들이 곤경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스트라우크 시장은 세베로도네츠크에 주둔 중인 우크라이나군 마지막 부대가 방어가 불가능한 만큼 완전 철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CNN은 “세베로도네츠크를 포함한 루한스크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의 지배하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에게 완전 함락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연설 연상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한 세베로도네츠크 등 루한스크주, 도네츠크주의 모든 도시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텔레그램]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떄까지 얼마나 더 많은 타격과 손실, 희생이 요구되는지 감을 잡지 못할 정도”라면서 서방 국가들을 향해 “현대식 방공시스템 등 최첨단 무기를 훈령장이나 무기 창고에 박아두지 말고 당장 절실하게 필요한 우크라이나로 보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도 세베로도네츠크 내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철수한 것은 “전술적 재편성”이라며 “오랜 전쟁에 지친 러시아가 더이상 싸우고 싶어하지 않을 시점을 기적처럼 기다리지 않고 역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쳐 잃어버린 우크라이나 영토를 되찾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한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은 세베로도네츠크강 건너편 ‘쌍둥이 도시’ 리시찬스크를 점령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