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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사람이 잘못했네’…담배 중독 베트남 오랑우탄, 왜? [나우,어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동물원 우리 안에 있는 오랑우탄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오랑우탄이 담배에 중독된 이유가 방문객이 우리 안으로 던져 넣은 담배꽁초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오랑우탄 한 마리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담긴 짧막한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사이공 동식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팜반딴 사이공 동식물원 원장은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영상은 사이공 동식물원에서 촬영된 것이 맞다"라고 확인했다.

이어 그는 "방문객들이 직원이 없는 사이 우리 안에 담배를 던져 넣으며 오랑우탄이 담배를 피우게 됐고, 결국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은 방문객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베트남어와 영어로 아무리 경고문을 붙여놓아도 매일 방문객들이 우리 안으로 던져 넣은 쓰레기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동물원 측은 방문객들이 담배 꽁초를 비롯해 쓰레기를 우리 속으로 던져 넣는 행위를 강제로 제재할 권한이 없다보니, 방문객의 문제 행동을 발견했을 때 직원들이 신속하게 저지하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한탄했다.

딴 소장은 "그물과 유리 등을 설치해 동물들이 있는 우리를 보호할 방법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모니터링을 위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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