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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軍, 러軍 맞서 ‘전투로봇’ 전장 투입 [나우,어스]
우크라 軍업체 테메르랜드 생산 ‘GNOM’…자포리자 등 최전방 배치
[유튜브 'TEMERLAND'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전면 침공한 러시아군에 맞서기 위해 전장에 소형 '전투로봇'을 투입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와 영국 일간 데일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州)에 본사가 있는 군수업체 테메르랜드가 생산한 소형 정찰로봇 ‘GNOM’을 실전 투입했다.

해당 로봇무기는 자포리자 등 최전방에서 러시아군과 맞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피가 전자레인지보다 조금 작으며, 무게가 50㎏가량인 GNOM은 5마력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4륜구동인 만큼 험한 전장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GNOM에는 7.62㎜ 기관총도 장착돼 정찰 과정에서 적군을 만날 경우 즉각 사살할 수도 있다.

무선으로 제어되는 대부분의 무인지상차량(UGV)과 달리 GNOM은 광섬유케이블을 활용한 유선 제어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에두아르드 트로첸코 테메르랜드 최고경영자(CEO)는 “마모에 강한 케이블로 연결된 GNOM은 전파 방해 등 적군의 전자전에 취약한 다른 UGV가 활동할 수 없는 먼 곳까지 작전에 나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덕분에 제어자가 보내는 전파를 수신하기 위한 안테나설비 등이 GNOM에는 필요없다”며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잘 보이지 않으며, 복사열을 발생시키지도 않아 열화상카메라 등으로 감지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GNOM에 실리는 광섬유케이블은 최대 2000m 거리까지 작전에 나설 수 있는 길이다. 케이블이 끊어질 경우 해당 GNOM은 자동으로 미리 정해진 위치로 복귀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GNOM에는 기본적인 수준의 인공지능(AI)까지 탑재됐다. 머신러닝을 통해 자율적으로 경로를 탐색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GNOM은 정찰뿐만 아니라 적군에 대한 공격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NOM에 설치된 7.62㎜ 기관총을 통해 작전에 나선 병력을 엄호,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TM62 대전차 지뢰를 싣고 적 탱크나 군용차량 아래로 들어가 폭발, 적군의 군장비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도록도 설계됐다.

테메르랜드 측은 각종 변형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NOM에 대전차미사일을 탑재하거나, 무인공격기(드론) 등을 작전지역까지 무사히 운반하는 기능 등을 접목해 러시아군과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GNOM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띠면서 인명의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작전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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