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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獨 숄츠 “푸틴, 러 ‘민주주의 불꽃’ 퍼지는 것 두려워해” [나우,어스]
러 외무부 대변인 “獨 불꽃 이미 여러번 러에 튀겨…용납하지 않을 것”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euronew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에 ‘민주주의의 불꽃(spark of democracy)’이 퍼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추진 관련 질문을 받고 “러시아 주변엔 법치·민주주의 국가들이 있다. 이들이 서로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푸틴 대통령은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해 러시아 주변으로 민주주의 진영이 세력을 확대하면 자국의 권위주의 정권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숄츠 총리는 17일 우크라이나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자는 EU 집행위의 의견에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오는 23∼24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회원국 가입에 관한 의견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형식으로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숄츠 총리의 이날 발언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서 “독일의 불꽃은 이미 러시아에 몇 번 튀긴 바 있고, 우리는 더 이상의 불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와 함께 숄츠 총리는 인터뷰에서 자국의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어느정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때문에 가스관 부품을 교체하지 못해 독일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을 줄였다고 밝힌 데 대해선 “그 설명은 믿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달 15일 러시아는 자국과 독일을 연결하는 발트해 관통 가스관 ‘노르트스트림’의 가스공급량을 60% 줄인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가스관을 수리해야 하는데 부품을 서방의 제재 때문에 받지 못해 가스관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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