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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軍, 북극 제공권 장악 노리나…버려진 軍공항 재건 박차 [나우,어스]
세베로모르스크-2 비행장 항공 사진. [모스크바타임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 국가와 군사적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가 북극권에 대한 제공권 강화를 위해 그동안 버려졌던 군공항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영자지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핀란드 접경 북극해 연안 도시인 무르만스크에서 북동쪽으로 11㎞가량 떨어진 세베로모르스크-2 비행장에 대한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해당 공항은 지난 1998년 폐쇄된 바 있다.

알렉산더 모이세예프 러시아군 북부함대 사령관은 해당 비행장에 대한 개발-건설 공사가 203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모스크바타임스에 밝혔다.

그는 "2030년까지 러시아군은 세베로모르스크-2 비행장뿐만 아니라 세베로모르스크-1, 세베로모르스크-3, 로가체보, 탈라기, 키플레오보 등 북극권 도시에 7개의 비행장을 재건할 계획"이라며 "이 밖에도 많은 북극권 활주로에 대한 재건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베로모르스크-2 비행장은 1998년 폐쇄 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활주로에 금이 가고, 각종 항공 관련 장비가 침입자에 의해 도난당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해당 비행장은 북극권 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러시아 북부함대가 운용하는 소형 무인정찰기(UAV)가 이착륙하는 곳으로 간혹 사용돼 왔다.

러시아 공군 소속 전투기가 세베로모르스크 지역 군 비행장에 착륙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Military Advisor' 채널 캡처]

러시아 북극권 지역에 대한 군공항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완료될 경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북극권에 영토가 있는 서방 국가들에겐 군사적 위협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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