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UATV English'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를 아우르는 지역) 지역의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여전히 사수하고 있다고 이 도시의 시장이 밝혔다.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공업지대를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리우크 시장이 언급한 화학공업지대는 세베로도네츠크 내 아조트 화학공장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트 화학공장을 마지막 거점으로 삼아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다.
스트리우크 시장은 “상황은 어렵지만 안정적”이라며 “적을 밀어내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고, 부분적인 성공과 전술적 후퇴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베로도네츠크 시가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전날 스트리우크 시장은 러시아군의 대규모 포격으로 도시와 시베르스키도네츠 강 건너편의 리시찬스크를 연결하는 마지막 다리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스트리우크 시장은 “다리가 폭파된 것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지만, 아직 퇴각로가 남아있다”라며 “도시가 완전히 고립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 루한스크주의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최근 한 달간 이곳에 집중적인 포격을 퍼부으며 공략을 강화했고 우크라이나군도 이 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인력과 물자를 지속해서 투입했다.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DI)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한 달 이상의 격렬한 공세 끝에 러시아군이 현재 세베로도네츠크를 장악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대규모 포격 전술로 도시 전역이 광범위하게 파괴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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